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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Confession by Rachel Gibson

2002/07/01 19:45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True Confessions (Reprint, Paperback) - 6점
Gibson, Rachel/HarperCollins

아이오와의 가스펠, 여름철이면 찾아오는 배낭족 외엔 별다른 손님 없는 이 조용한 마을에서 7살짜리 아들 아담과 함께 사는 보안관 딜런. 평소와 다를 바 없던 어느 날, 순찰중이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무려 포르쉐!

분명 다른 곳에 가려다 길을 잃었으려니 생각했는데, 차에서 내린 끝내주는 여자는 이 마을에 집을 빌려놓았고 6개월간 머물 거라고 말합니다. 호프는 잘 나가던 성형외과 의사와 이혼하고, 이제 캘리포니아에서 타블로이드 지 기자로 일하고 있지요. 외계인 이야기 등의 황당무계한 기사를 잘 써내던 그녀가 슬럼프에 빠지자 편집장의 권유로 조용한 이 마을에 오게 된 거고요.

그러나 임대한 집을 보고 호프는 이를 북북 갈 수밖에 없었죠. 겉의 페인트는 군데군데 벗겨지고, 안은 먼지가 겹겹이 쌓였고, 박쥐까지 푸드득 날아다니는 바람에 호프는 기겁을 하고 뛰쳐나옵니다. 이웃 소년들을 고용하여 집을 치우고 자리를 잡았지만... 그냥 뭘 흘렸나 생각했던 거실 바닥의 칙칙한 자국은 바로 전 주인이자 마을의 전직 보안관이 자살했을 때 흘린 핏자국이라는군요!

타블로이드 기자라는 걸 밝히면 이것저것 귀찮아지니까 사람들에게는 그저 여기저기 잡지에 글을 쓰는 자유기고가라고 호프는 말합니다. 그리고... 타블로이드 신문에 쓴다 해도 아무도 안 믿어줄 만큼 괴상한 사람들과 사건을 이 시골 마을에서 접하게 되죠.

한편, 처음 그녀를 보고 일주일도 못 가 이 동네에서 뛰쳐나가려니 생각했던 딜런으로서는 좀 의외였죠. 조금은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그녀에게 딜런은 점차 끌리기 시작하지만... 그녀의 직업이 영 마음에 걸립니다. 그에겐 일단 밝혀지기만 하면 전 미국이 떠들썩해질 만한 비밀이 있었거든요.

보통 조용한 시골 마을에 도시에서 온 이방인이 나타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 하면 남자 쪽이 이방인이기 마련인데, 이 작품에선 그게 뒤집힌 설정이라 독특했어요.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이지만, 개인적으론 아무래도 이전에 나온 Truly Madly Yours쪽이 더 나았던 것 같아요. 두 주인공의 고뇌나 아픔이 전작에 비해 아무래도 덜 생생하게 느껴지더군요.

초반 부분 남주인공을 묘사하는 표현 하나가 아주 죽여줬습니다. 자기 자신 외의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눠본 지도 오래 되었다...라나요. 과연, 요새 남주인공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인간다워졌달까, 현실화되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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