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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meny of the Orchard by L. M. Montgomery

2010/10/08 19:28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Kilmeny Of The Orchard (Paperback) - 8점
Montgomery, L. M./Quiet Vision Pub

부잣집 청년이 친구의 SOS요청에 시골마을 교사로 갔다가, 
거기서 순수 그 자체로 살아온 벙어리 소녀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제일 처음 접한 버전은 지경사 소녀문고(...)의 <과수원 이야기>였지요. 
아마 제 인생 최초의 로맨스 소설 중 하나로 꼽아도 될 거 같네요. 
그때는 이름 표기가 킬르메니인가 키르메니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원서를 보니 Kilmeny더군요. 

 그담에는 몇년 전 10권으로 나온 동서문화사 앤 시리즈 뒷쪽에 실린 걸 발견하고 기뻐했었고... 킨들 지르고 나서 무료책을 찾아 꾸역꾸역 받다보니 이것도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읽었는데... 
아, 어려서 감명깊게 본 책을 나이 먹고 다시 보는 건 아무래도 말아야겠습니다. 

킬메니 집안은 이탈리아계 청년 닐이 더부살이랄까...를 하고 있는데요, 
(이탈리아계라지만 행상 부부가 아이를 낳고 어머니 사망, 아버지 줄행랑 후 그집에서 키운 터라 핏줄만 이탈리아계인 셈) 

 뭐랄까, 이 청년을 그려내는 시선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킬메니를 짝사랑해서 남주인공을 질투하는 닐을 보고, 우리가 쟤한테 너무 오냐오냐했더니 제 처지를 모른다는 식으로 말하고, 아무리 바르게 키워봤자 핏줄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도 말하고... 

그 시대 그 사람들의 시각에서야 당연한 시각일지도 모르지만, 
그 이탈리아 청년보다도 더한 이방인인 동양계의 입장에서 보자니 영 찝찝합니다그려.

(그래도 옛정 때문에 별 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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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들 3일차 짧은 사용후기

2010/09/16 22:49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장점 : 

1. 저작권 기간 지난 공짜책이 널리고 널려서 그거 받아만 봐도 한평생이 갈듯합니다. 그리고 홍보용으로 일시 무료제공하는 책들도 많고, 1,2달러 하는 책들도 많고.

저 어제 하룻밤 사이에 공짜책 50여권을 질렀습니다. 이걸 다 읽을 가능성은 제로에 무한 수렴하겠지만 쇼핑 욕구 대리만족에는 좋네요(...)



2. 부팅시간이 0에 가깝습니다. 기본적으로 off가 되는 게 아니라, 안 쓸 때는 그냥 sleep상태로 있다가 파워버튼 한번 튕겨주면 반짝 하고 제정신 듭니다. 책 한번 보자고 여차여차 부팅해야 한다면 쓸맘 영 가셨을듯.


3. 해상도도 깨끗하고, 글자크기 8단계, 행간/자간/단어간격(?)은 각각 3단계 조절가능합니다. 스크린 방향도 4방향으로 돌려서 볼 수 있습니다.


4. 간소하나마 인터넷 서핑도 되긴 합니다. 마우스가 없기 때문에 서핑에만 매달릴 만큼 편하지는 않다는 것도 저는 장점으로 꼽겠습니다(...)


5. 조작이 간단합니다. 심지어 부속품조차 간단하기 그지없어서, USB코드랑 설명서 한장으로 끝(...). 

무게도 가볍고, 한손에 착 잡힙니다.(손 작은 아가씨들은 혹시 아슬아슬할라나요) 허리가 부실해서 주로 누워서 책을 읽고, 아니면 지하철 이동중에 보는 저로서는 이점이 대단히 반갑습니다. 




단점 

1. 확실히 아마존에서 책을 사서 보는 데 최적화된 기기입니다. PDF 도 볼수 있다기에 넣어봤는데, 이건 글자 단위로 확대/축소가 되는 게 아니라 화면 단위로 인식하기 때문에 보는게 영 편하지 않아요. 화면 확대 기능을 이용하면 줄 폭이 화면 폭을 넘어가버려서, 커서로 이동하며 봐야 할 판. 그나마 가로로 보면 좀 낫긴 하지만 전 PDF 파일 책 보기는 거의 포기...; 

PDF 읽기에는 화면 단위로 확대되는지라 영 부적당하더라고 썼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냥 킨들에다 파일째 집어넣지 않고, 킨들 고유 이메일 주소로 발송하면 킨들 버전으로 컨버팅되어서 기계에 도착해요. 추가비용 없음. 문제 해결. 

html이나 txt도 같은 식으로 볼 수 있고요. 난 무슨 삽질을 했던 거냐...;;;



2. 1과도 연결된 문제인데, 책 지르기가 '너무' 편합니다. 기기에서 책제목 검색하면 커서가 디폴트로 Buy에 가 있고, 거기서 엔터만 누르면 계정에 등록된 카드로 즉석결제! 확인절차조차 없어요. ㄷㄷㄷ. 


3. 해외 사용자에게는 책값에 기본으로 2달러가 더해집니다. 설정 들어가서 미국으로 주소 바꾸고 내친김에 빌링 어드레스까지 싹 미국이라고 하니 안 붙긴 한데, 이게 언제 막혀버리는 건 아닌지 좀 무섭네요.


4. 혹시 고장나거나 나중에 배터리 최대충전치가 슬슬 닳아버릴 경우, AS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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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쑨!

2010/09/12 13:52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하필 추석전 물류대란 시즌이라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DHL 님에게서 전화도 받았으니 이제 국내만 무사히 패스하면... ㅠㅠ
("세금 45,000쯤 나올겁니다, 아시죠?" 라는 반갑지 못한 말씀도...)

아... 아무튼 무사히만 도착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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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t Me at Twilight by Lisa Kleypas

2010/08/12 02:19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Tempt Me at Twilight (Paperback) - 8점
Kleypas, Lisa/St Martins Pr

별나기 짝이 없는 헤서웨이 가문 남매 속에서 자라난 셋째 포피, 
그녀는 가족 중 그 누구보다도 평범한 삶을 바라마지 않는 아가씨였습니다만, 
한 콩깍지에 든 콩이 달라봐야 얼마나 다르겠어요.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그녀도 그렇게 '평범하지는' 않았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막내동생이 키우는 페렛이 그녀의 연애편지를 물고 복도로 도망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혹여나 스캔들로 번질까봐, 포피는 부랴부랴 페렛을 쫓아가고, 
그 망할 짐승을 쫓다보니 어느새 온갖 희한한 물건들이 진열된 비밀 방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남자와 맞닥뜨리지요.

이 호텔의 주인 해리는 워낙 비밀주의인 사람이다 보니, 그에 대해 아는 외부인이 거의 없는 형편이죠. 
미국에서 건너와 거의 자수성가하다시피 이 호텔을 세운 그는, 이제 아내를 맞이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포피를 아내로 낙점합니다...만, 그녀에게는 이미 연애편지를 주고받는 애인이 있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면 당연히 내용이 진행되지 않겠지요? 
해리는 그녀를 애인과 갈라놓기 위한 작전에 돌입합니다.

(줄거리는 대충 여기서 자르고)

비교적(?) 근대물치고는 드물게, 억지 결혼 스토리입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지만, 억지 결혼하면 성과 영주가 나오고, 마상 시합 따위가 나오는 시대의 소재같달까요?
아무튼 그래서 나름(...) 신선했어요.

여주인공의 마음이 증오에서 사랑으로 이동하기까지의 과정보다는,
일벌레 남주인공이 사람되는 과정이 더 잘 그려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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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킨들 새버전(한국 지원가능)

2010/08/02 17:28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설명은 Tristyn님의 블로그로.

한국도 서비스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엔 진짜 정말 혹하는데,
가격... 본체 189달러, 옵션으로 가죽껍데기 34.99달러. 

여기에 배송비(해외배송 되네요) 합하면 250.96달러 뜨네요. 
환율 1200으로 계산하면 딱 30만원.
관세까지 하면 대략 35만원?

...지르고 여름 내내(하고 좀더) 빡시게 다욧겸 풀만 먹고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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