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주로) 로맨스 원서 리뷰 블로그입니다. 현재는 옛집에 올렸던 리뷰를 퍼담는 중.
빠삐용(debutant)

공지사항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Jackson Rule by Dinah McCall

2009/07/04 02:27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Jackson Rule (Paperback)Jackson Rule (Paperback) - 8점
McCall, Dinah/HarperCollins
(스포일러 있습니다!)


아버지를 죽인 죄로 16세에 감옥에 들어가 31살의 나이에 출소하게 된 잭슨 룰. 평생의 절반을 감옥에서 보낸 그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다시는 자유를 잃지 않겠노라고, 그리고 안정된 자리를 잡고, 현실을 망각하고 요양소에 들어가 있는 누나 몰리를 보살피겠노라고.

하지만 전과자인데다 그 나이 먹도록 별다른 기술이나 경력이 없는 그를 순순히 고용할 만한 곳은 없지요. 끊임없이 이곳저곳 지원하던 그는 레베카가 경영하는 화원에 오게 되고 얼굴을 마주한 두 사람은 놀랍니다. 바로 며칠 전, 차에 치일 뻔한 그녀를 잭슨이 구해주고 고장난 차를 고쳐주고도 무뚝뚝하게 떠나갔던 이후로 다시 만나리란 생각은 해보지 못했기에.

잭슨이 전과자이며, 그것도 살인, 거기에 친아버지를 죽였었다는 것을 알고 기절할 듯 놀란 레베카였지만, 어째서인지 그에게 일자리를 주고 말아요. 스스로도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걸까 자책하면서도.

하지만 곧 잭슨은 그녀의 가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일손이 됩니다. 심지어 처음 그를 고용하는 것을 반대했던 노인 피트조차도 그와 함께 일하면서 그를 인정하게 되고요.

그러나 감정적으로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는 그. 잭슨은 레베카에게 끌리면서도, 그녀 같은 여자와 자신이 맺어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마음을 철저하게 단속하죠. 그러나 이어진 몇몇 사건으로 그들 사이의 벽은 점차 무너져내립니다.

흔들리다가도 마지막 순간에 그녀를 밀쳐내곤 하던 그였으나, 그의 아파트에서 벌어진 화재 이후 그들은 결국 서로의 사랑을 인정하게 되지요. 하지만 그런 때조차 그들의 미래는 함께할 수 없다는 말을 해서 그녀의 가슴을 찢어놓아요.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비밀로 한 채 사랑을 키워가던 그들, 그러나 얼마 후, 레베카는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게 되는데…….

두 주인공 사이의 긴장감을 유지해가는 글솜씨가 뛰어납니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겪었던 고통, 그로 인해 자신과 같은 처지인 사람들을 이해하고 베풀 수 있는 남주인공의 모습이 잘 묘사되었고 고집세고 곧은 여주인공도 잘 그려진 편이지만, 뒷부분이 약간 딸리는 느낌.

(이 아래는 본격(?) 스포일러이니 긁어서 보세요.

폭력적인 아버지를 남주인공이 죽였고 누나는 정신이 이상해져서 요양원에 들어가 있다는 대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 아버지가 딸을 범했겠군... 하고 예상했지만, 아버지와 너무도 닮은 동생의 얼굴을 본 누나가 쇼크로 제정신이 돌아와 사실 살인을 저지른 것은 자신이었다고 털어놓는 대목은 좀 그랬네요.

누나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쓰고 15년의 형까지도 감내했던 남주인공이 더욱 돋보이긴 하지만, 어쩐지 독자를 위해 남주인공을 방면해주었다는 느낌도 조금은 든달까요.

그밖에도 잠깐이긴 하지만 레베카가 몰리를 그가 사랑하는 다른 여자로 오해하는 대목도 마음에 안 들었어요. 별로 내용상 큰 비중도 아닌데, 괜히 오해 장면을 넣을 이유가 있을까...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재미있었습니다. ‘재미있다’란 단어는 이 작품을 표현하기에 좀 가벼운 기분도 들지만. 뉴올리언즈의 축축한 무더위와 맞물려 묘사되는 두 사람의 무겁게 억눌린 열기도 잘 그려졌고, 조금씩 보여지는 남주의 과거, 그리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눈물나지요.
http://debutant.tistory.com2009-07-03T17:27:490.3810

언젠가 사긴 사야 할 텐데...

2009/06/09 22:19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누트 2가 6/8부터 판매 돌입했습니다.
전자책 리더기... 아무래도 언젠가는 사긴 사야 할 텐데, 지금이 그때인지 마음 정하질 못하겠네요. ㅠㅠ

아무래도 전자제품이란 초기 단계에 사면 나중에 더 싸고 좋은 물건 나오는 걸 보면서 배아파 구르게 되는 경향이 있는지라...

그렇게 따지면 전자제품 못 산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실 줄 압니다만,
여러분 128메가 MP3 플레이어를 16만원대에 사보셨나요 아니라면 말을 마시란...(야)

오프라인에서 화면이나 크기, 무게감, 그립감 좀 보고 마음 정하고 싶었는데,
전화걸어 물어보니 실물 보려면 본사로 찾아갈 수밖에 없다는 말에 OTL. 성남은 멀다구요 ㅠ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Strangers in Death by J. D. Robb

2009/05/17 01:55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Strangers in Death (Mass Market Paperback)Strangers in Death (Mass Market Paperback) - 10점
Robb, J.D. 지음/Berkley

In Death 시리즈의 26권째입니다.
(...내가 이걸 다 사서 읽었단 말이지... ㅠㅠ)

이번에 이브가 맡게 된 사건은 부유한 기업가의 살인사건이에요.
이 중년의 기업가는, 아내가 여행가고 집을 비운 사이 끈에 목을 졸려 죽었지요.
시체는 벌거벗은 채 각종 성인용 장난감(...)이 주위에 즐비하고.

이 상황이 의미하는 바는 뻔할 뻔자, 불륜 상대와 어른들의 놀이(...)를 하다가 그만 잘못되어서 죽었다는 당연한 추정이 내려지고, 고인의 아내와 조카를 비롯하여 가까운 이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사회적 망신살이 뻗치지요.

아무튼 이브는 문제의 여자(...혹은 남자일수도?!)를 찾기 위해 수사를 펼칩니다만, 아무리 탈탈 털어도 피해자가 딴 여자를 두고 있었다는 증거가 안 나오는 거예요.

그러는 사이, 이브는 피해자 주변인 중 한 명에게 혐의를 두기 시작합니다만, 도무지 그 알리바이를 깰 수가 없어요. 도대체 무슨 방법을 썼을까?

(줄거리는 여기까지)

이번 권의 중심 화두는 '돈'입니다. Money Money Money~

경비 지출하느라 잔고가 탈탈 털린 이브는 남편 로어크에게 돈 없다는 소리를 했다가 불벼락을 맞지요. 낭비했다고 그런 게 아니라, 내가 당신 몫으로 계좌 터놓은 게 있는데 왜 빈털털이로 다녀! 버럭! 하고. (이런 부러운 신세를 봤나... ㅠㅠㅠㅠ)

이브로서는 호화스런 집이나 값비싼 음식, 고급 의상 같은 건 그렇다 쳐도, 그가 주는 돈을 쓰는 것만은 할 수가 없어요. 나는 돈 보고 당신과 결혼한 게 아니야! 라는 선언이랄까?

반면 로어크로서는 자신이 그렇게 노력해서 일궈놓은 것을 그녀가 그렇게 외면한다는 게 조금은 상처가 되기도 하는 거예요. 피차 이 점에 있어서만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어하죠.

그래서 내린 결론? 이 돈은 빌려주는 거니까, 월급 타면 갚아. 제발 빌려가주셈주셈~ 하며 아내에게 돈을 쥐어주는 로어크. (...아이고 배야 ㅠㅠ)
http://debutant.tistory.com2009-05-16T16:54:280.31010

From Dead to Worse by Charlaine Harris

2009/04/25 00:33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From Dead to Worse (Mass Market Paperback, Reprint Edition)From Dead to Worse (Mass Market Paperback, Reprint Edition) - 8점
샬레인 해리스 지음/Ace Books



스포일러가 드글드글드글하니까,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패스하세요.;

(알라딘 미리보기 방지용 한줄추가; 이런 문제가 있을 줄이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번 권에선 무려! 수키의 증조할아버지가 나타나서, 요정 혈통의 수수께끼가 풀립니다. 알고보니 1권에 나오셨던 수키 할머니가 반인반요정과 바람을 피우셨더랬...쿨럭; (남편은 불임이었지만... 아이를 갖고 싶으셨대요)

수키 증조할아버님은 요정 사회에서도 아주 높은 지위에 계시는 분으로, 필요하면 부르라고 전화번호(...)를 쥐어주십니다.
(저 이 대목에서 뿜겨죽을 뻔했슈... 하기사 이 시리즈에선 컴퓨터 쓰는 뱀파이어도 나오기야 하지만... 뭐래도 페어리쯤 되면 '위기에 처하면 이 목걸이를 문질러라' 쯤 말하셔야 하는 거 아님?)

남친 퀸은 앞권의 호텔 폭발 사건 이후로 전화 한 통이 없어 수키는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알고보니, 폭발 사건 때 루이지애나 여왕 뱀파이어가 크게 다친 것을 기회삼아, 라스베가스 뱀파이어들이 이동네를 먹으려 하고 있었고, 호랑이인간 퀸은 그 와중에 말려들어 붙잡혀 있었던 거죠.

수키는 퀸에게 있어선 정신이상 어머니와 여동생이 먼저라는 것을 알고, 자신을 1순위로 놓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차버립니다.

수키는 죽은 사촌 하틀리가 뱀파이어가 되기 전 아이를 낳았음을 뒤늦게서야 알고 찾아갑니다. 네 살짜리 남자애 헌터는 수키와 같은 능력자였고, 수키는 아이 아버지에게 나중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기 전 자신을 찾아오라고 신신당부하지요.

작가가 요새 한국드라마라도 보는 걸까요! 웬만한 드라마 클리셰는 다 나온듯.
출생의 비밀, 예비 시어머니와 시누이에 꽁꽁 얽매인 남자를 포기하는 여자, 숨겨져 있던 아이 등등. (아, 그나마 백혈병은 없네...)

이번 권에선 수키의 연애라인보다는 뱀파이어들이나 늑대인간들 내부의 세력 싸움이 큰 비중을 차지해요.

뭐 그 와중에도 수키의 전남자들은 제각각 의미심장한 말을 한마디씩 던지곤 합니다만, ...실속이 없잖아요, 실속이.

퀸도 결국 전남자 목록에 오르고 마는데요, 깨진 이유가 그참... 상당히 현실적이랄까.;;; 뭐랄까, 수키를 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넌 주인공이잖아! 좀더 뭔가 해야하는 거 아냐?! 이런 기분?

이제 그간 사놓고 쌓아두었던 분량을 다 읽었으니, 페이퍼백 나올 때까지 또 손가락 빨기군요. 안녕 수키, 내년 이맘 때 보자꾸나... ㅠㅠ
http://debutant.tistory.com2009-04-24T15:33:040.3810

Creation in Death by J. D. Robb

2009/04/10 15:23 | Posted by 빠삐용(debutant)
Creation in Death (Paperback)Creation in Death (Paperback) - 8점
Robb, J. D./Berkley Pub Group

in Death 시리즈의 25권.

간만에 한가한 시간을 만끽하는 이브에게, 닥치고 당장 사건현장 출동하라는 지령이 떨어집니다. 의아해하며 현장인 공원에 가보니, 하얀 시트 위에 전라의 여자 시체가 버려져 있었습니다. 시체의 상태는 참혹했고, 몸에는 숫자가 쓰여 있었지요. 여자를 납치해다 온갖 고문을 해서 죽이는 연쇄살인마 'Groom'이 돌아온 겁니다.

9년 전, 이브가 아직 머리에 피도 안마른 신참이었던 시절, 피니와 짝을 지어 수사했던 사건이었으나 미결로 끝났더랬죠. Groom(신랑)이란 명칭은 희생자들의 시체에 반지를 끼워놓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불, 얼음, 찌르기... 온갖 고문을 일삼다 희생자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되면 버틴 시간을 시체에 칼로 새기고 유기합니다. 그가 노리는 희생자 프로필은 갈색머리의 매력적인 20대 후반~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이번에야말로 잡고 말테다! 하고 이를 바득바득 갈며 수사에 착수한 이브. 그러나 이브가 몰랐던 사실은... 범인은 이번엔 이브를 가장 마지막 희생자로 점찍고 돌아왔다는 거죠.

(줄거리 생략)

범인이 희생자 하나를 고문하는 동안 다른 희생자 하나를 비축해 놓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 시리즈에서 이브는 평소보다 더 자기를 닦달해가며 일합니다. 그렇게 싫어하는 각성제(물론 합법적인 거;)까지 먹어가며...

언제나 그렇듯 로어크도 이브의 수사를 돕지만, 이번엔 아예 본업 접고 경찰서에 들어앉아 일합니다. 덕분에 둘다 걸어다니는 시체 신세.

하나하나 단서를 캐내고 포위망을 좁혀가는 과정이 잘 펼쳐져 있지만, 끝은 조금 뜬금없이 후다닥 해버렸다는 느낌이 있네요. 범인이 상황상 그럴 수밖에 없었던 면도 있긴 한데, 그래도 성급했어요.;

스릴러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무려 스티븐 킹이며 데니스 르헤인 같은 양반들의 추천사가 들어가 있네요. 그런데, 수사 과정이 너무 빡세다 보니 시트콤 요소가 부족해요! 부족하다고요!!!
http://debutant.tistory.com2009-04-10T06:23:450.3810
이전 1 2 3 4 5 ... 32 다음